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당 상황이 안정되면 여야가 함께 만나자고 했는데 조만간 만남이 가능할지 주목되네요.
국민의힘은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
어제 의원총회에서는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을 추인했습니다.
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궐위되면 비상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했습니다.
국민의힘은 추석 전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데,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.
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
[기자]
당헌 개정 최종 문턱인 전국위 소집과 관련해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반대하더라도, 상임전국위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전국위는 열릴 수밖에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.
권성동 원내대표도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.
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(앞으로 어떻게 준비하실 거예요?) 상임 전국위 해서 당헌 개정해서 가는 거죠. (서병수 의장이 입장 변화가 있으신지.) 그거는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죠.]
의원총회 추인과 초선, 재선 의원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랐지만 새 비대위 출범을 반대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됐습니다.
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 :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잃고 동력과 명분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.]
[조경태 / 국민의힘 의원 : 원인 제공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즉각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당원을 위한 것이다. 책임 정치를 해라.]
다만, 다수가 합의한 내용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며 연일 여당 의원들 사이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.
[이철규 / 국민의힘 의원 : 조금 전에 다수의 반대라는 말이 있었는데, 목소리를 내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(이번 결정에 찬성하는) 침묵하는 다수가 있습니다.]
당사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를 띄운 뒤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생각입니다.
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의총으로 결의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정할 경우 지금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.]
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홍 사태를 많이 걱정하고, 논의 결과를 기다린다고 어제 국회를 찾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전했는데요.
깊게 논의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고 그 결과를 잘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... (중략)
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8310804142634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